사는 법을 배우다

속시원하게 깨끗하게 정리된 철학입문서?
철학공부를 개인적으로 좀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솔직히 유학생활을 통해 첨 접하게 된 철학강의.
고교시간에 일주일에 한시간 있는 철학수업이 있었지만 내겐 그져 졸리운 수업 시간 중 한과목에 그쳤었지...
철학자의 이름을 딴 데카르트학교를 졸업해서 일까?
철학수업도 잼있고, 호기심도 생기며 나의 무지함에 챙피함도 깊어졌으며, 삶에 기본이 철학이 아닌가란 생각에 유학생활을 하며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사회철학분야는 내게 다른 시선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나름 철학책을 읽어보겠다고 이책 저책 들고 낑낑거렸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고 체계적이지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뤽페리의 " 사는 법을 배우다 "라는이 책은 답답함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책이 되었다. 책 겉표지에 적힌 글귀를 인용해 보면...
" 내가 한 가지만 약속할게, 내 얘기를 끝까지 듣는다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이면 너는 스토아철학에서 포스트모던까지 철학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될 거야."
정말 그런것 같다.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내가 흥미를 잃지 않고 더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ㅋㅋ
내가 파리에 있을 당시 뤽페리는 프랑스 교육부장관이었는데 언론에 비추어 지는 모습으로는 스타일만 멋진 줄 알았더니 이사람의 책을 통해 한걸음씩 그의 철학세계에 다가서니 반가운 맘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이 책을 시작으로 뤽페리 통해 철학입문에 또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벌써부터 즐거운 상상이 기대되기도 한다. ㅋㅋ

또한, 사랑의 지혜를 아직까지 100% 몸소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확장된 사고의 개념을 이제야 2% 이해한 나는 성인(聖人)이건 성인(成人)이건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사는 법을 실천하고 노력하며 살려 한다.

아래에 본문 내용의 몇 부분을 발췌해 올려본다면....
오로지 확장된 사고만이 우리를 '여행'으로 인도하여 우리 자신을 떠나 남을 더 잘 알고 더 사랑할 수 있게 하고, 결국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할 수 있게 하지. 그래서 사람에겐 나이를 먹는다는 게 중요한 거야 어찌 보면 그것은 인간이 성숙해야할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지 안목을 넓히고,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의 독창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강렬할 때 시간의 흐름마저 사라진 순간을 사는 것처럼....


조금 덜 희망하고, 조금 덜 후회하고, 조금 더 사랑하라!!

우리는 희망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하지.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마치 모든 행복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달린 것처럼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지. 그러나 불행하게도 행복에 대한 이런 기대는 매번 연기하게 돼. 그래도 우리는 영원히 완성될 수 없는 천국에 대한 환상에 모든 걸 걸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거야.



과거를 돌아보면 소모적인 갈등과 쓸데없는 죄의식, 고백할 수 없는 나약함과 비굴했던 자기기만의 치졸한 순간들이 부끄럽기만 해.

그리고 진정한 기쁨을 느꼈던 순간, 사랑과 평정과 명철함을 경험한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돼.

너는 이렇게 말할 거야. "그럼, 행복했던 순간만 생각하며 살면 되잖아요?" 그러나 행복했던 기억 역시 우리를 현재로부터 벗어나게 만든단다. 왜냐하면, 행복했던 과거를 마치 '잃어버린 천국'처럼 여기게해서 우리를 자꾸 과거로 향하게 하고, 현재를 직시할 수 없게 하거든.

내게는 '지금 이곳'의 현실밖에 없어.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야.

세네카가 말했던가?

"살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삶은 흘러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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