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내가 좋아 하는 삽화가, 꼬마 니꼴라를 시작으로 언제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그림과 글.

하지만 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은 초기 작품이여서 그런지 다른 작품과는 조금 다른 듯 하다. 이해도 조금 덜 되고 말이지 ㅋㅋ

아마도 삽화에 따른 글이 너무 만화같아서 만화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적응이 쉽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겠지...

이 작품은 파카르라는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매일 오는 직장인 손님들의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로 일상화된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성공한 동료들과 좌절한 동료들의 이야기들....



독수리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망명을 꿈꾸었다.....

"떠나는 거! 그것 밖엔 생각이 안나요! 다 때려치우고 떠나는 거 말이예요!"



"내가 한마디하지. 떠나고 싶을 때마다 그렇게 자주 떠났더라면, 난 결코 어디에도 다다르지 못했을 거야...

물론 자네는 묻겠지, 그래서 다다른 곳이 어디냐고!

거기에 대해선 이렇게 대답하겠네.

난 어디에든 도착할 수가 없었다고 말이야.

왜냐면 난 한번도 떠난 적이 없었거든... "



이 두사람의 대화는 내가 힘이 들때면 자주 생각날 꺼 같다.

그리고 중간 중간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 장의 구절이 여운은 날 웃게 만든다.



필로댕은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고, 그러기에 랑베르도 때로는 맘놓고 자기 속을 털어놓곤 했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딱 부러지게 말이다.

남자들끼리 얘기할 때는 반쯤 얼버무려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

왜나하면 언젠가 쇼데르가 아주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반쯤 얼버무려 얘기하면 반밖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법이니까.



그 어떤 구절보다 더 확실히 웃겨주는 이 한마디.

그냥 웃고만 지나칠 수 없는 거 같기도 하다. 제목에 걸맞는 신분상승에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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