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먹은 대로 살아요

그림같은 정원에서 동화처럼 맘 먹은 대로 살고 있는 타샤튜더.
우리에게 동화의 그림작가로 유명한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사진집처럼 쉽게 읽히는 그의 책들.
글쎄 타샤튜더의 모든 책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모두 다 비슷하다.
그녀의 용감한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은 2%인지 98%인지 부족해 보였다.
조금 웃기지만 내 정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니 내 마음을 비우려고 여유롭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에 읽게 된 책이였는데...
정원을 가꾸고 픈 마음보다 나를 잘 가꾸어야 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아메리칸 스타일보다 유러피안 스타일에 익숙한 나에게는 동화같이? 살고 있는 타샤튜더와 그 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그들의 여유로운 삶의 부러움보다는 참 소박한 삶을 꿈꾸는 모습에 더 이상 다른 책을 읽고 픈 마음을 빼앗아 갔다.
노동의 댓가를 잘 알고 있는 타샤튜더 그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무소유주 주의자? 인생의 멋? 맛?을 중요시 하는 사람?
글쎄 타샤튜더를 보며 고풍스러운 것과 자연주의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잘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인들이 보는 타샤튜더와 유럽인들이 보는 타샤튜더의 모습은 어떠할까?

난 그냥 혼자 웃지요.

Hola 투명한 평화의 땅, Spain

내가 작년부터 스페인을 가보고 싶어서 그랬을까?
요즘 스페인관련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여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금전적 시간적 여유도 없지만 ㅠ..ㅠ
올 겨울 아니면 늦어도 내년 봄에 떠날 계획으로 여유롭게 접하고자 하는 여행책들...
전반적인 스페인의 여행책을 우선순위로 보고 있기에 손미나 아나운서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 에 이어 이상은에 ' Hola 투명한 평화의 땅, Spain' 을 읽었는데 분위기가 묘한 것이 참 다르다.
누구 책이 더 좋다고 할 필요는 없을 테고 이상은의 편안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
이상은의 담다디를 좋아했으며 이상은의 음악세계를 좋아했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책이 좋다는 것, 한때 이상은의 펜이 였다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지 않는다.
삶을 여유롭게 살고 있었을 저자는 어쩌면 자기색이 강하다는 것도 모를 것이며 의도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또한 그랬을 테니깐...
내가 보기엔 이상은의 느낌, 순수한 마음, 진심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는 글이기 때문인거 같다. ^^ 아름다운 구속이라 할 수 있을까, 여행하며 일해야하는 상황, 넘치지 않는 경비와 하염없이 여유로운 시간의 여행이 아니였기에 바쁜 일정에 틀에 맞추어진 테마기행을 끝마치는 저자는 안쓰럽기도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넓게 담으려는 노력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읽혀졌기에 이 책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였을까 언젠가 스페인을 꼭 가봐야지 했던 내겐 내가 직접 가보지도 동행하지도 않았지만 저자와 함께 스페인에 빠져들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어느 가게가 좋더라, 어느 호텔이 좋더라는 식의 가이드 북을 좋아하지 않는 난 손미나의 책을 통해 내 프랑스 유학생활이 새록새록 기억되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지만 유럽여행 중 스페인을 못 다녀온 나의 아쉬움을 제대로 위로해 주지는 못했었으니 말이다.
마음의 가이드북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저자의 마음이 통했는지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스페인만큼 좋은 곳은 특별한 마음에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하는 여행지 였기에 아직 스페인을 가보지 못한거라고. 더 많은 기쁨과 정열을 느껴보라고 그런건 아닌가란 생각 말이다.

정열의 플라멩코, 투우장에서의 검은소, 축제의 나라, 가우디의 건축, 관광객이 아닌 친구로서의 여행자 등 이 책에서 말하는 스페인식 행복법이 기억에 남는다.
스페인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간접 경험한 것들에 대해
공감되는 마음의 일부도, 어서 떠나고픈 한 귀퉁의 꿈틀거리는 마음도 모두 잘 담아두자.
욕심을 부려도 수백만번 가지 못할 땅 스페인이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며 고대할 스페인에서의 추억, 흠뻑 적셔올 내 모습을 위해 말이다.



이미지 출처 :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나는 늘 별을 바라봐
너는?
너는 너를 찾았니?
- 나는 늘 어디론가 떠나
너는?
너는 너를 향해 떠나 보았니?
- 나는 늘 자유를 기다려
너는?
너는 언제
나에게 돌아올거니?

서른셋 나에게 선물한 여행


그냥 그냥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책?
여행로그라고 하지만 책으로 출판할 정도는 아니였던거 같다.
나 역시 십여년전 이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해 봐서 일까?
글쎄...
이런저런 경험을 모두 해 봤기 때문에 그랬을까?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그닥 신선하것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 잘 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나에게 선물한 배낭여행.
영어도 곧 잘 하지 못하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용기하나로 떠난 여행.
외박이라곤 수학여행, MT가 다였던 나 였기에 젊은 용기하나였던거 같다.그 누구도 내 등떠미는 이 하나 없는데 뭐에 이끌렸는지ㅎㅎㅎ
정말 두어달을 기다려 어렵게 사직처리가 되고 시원하게 홀가분하게 떠난 정말 용감한 배낭여행.
어쩌면 미국보다 덜 위험하다는 생각에 놀게 많다는 단순한 생각에 잼있게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떠난 호주 배낭여행 아니였을까?ㅋㅋ
호주에 거주하는 친인척 없이 떠돌이로 3개월.
호주 내국인들과의 문화를 교류하고 경험하기 보다는 여행책자에 나온 호주 반바퀴여행에 나 또한 동참하여 발자욱 남기고 온 배낭여행은 아니였나란 생각에 지금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많다.
그레이하운드로 이동하기위해 거의 매일 예약을 하고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여행객들을 위한 일정으로 별다름이 없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시간과 돈이 여유로웠나 싶다.
그것보다 철이 없었던건 게야... ^^
이 책을 접하며 "난 왜 그때 이런 생각을 못했었지?"하는 아쉬움이 든다.
뭐 십년전이면 책을 출판한다는게 쉬운 일도 아니였고 이런 여행관련 책도 많지 않았으며
그땐 디지털 카메라도 없었으니깐 쉬웠던거 아니였지....
그럼 유학생활하며 유럽여행관련 여행로그는 왜 못 만들었는데?ㅋㅋㅋ
글쎄... 핑계꺼리를 늘어 놓는다면 수백만가지...
어쩜 너무 편히 읽히도록 쓰여진 책이기에 이런말을 내가 감히 쉽게 할런지도 모르지...
아니면 난 아직도 나를 찾는 여행이 안 끝났기에 이런 말이 쉽게 나올수도 있을런지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그리고 모두의 취향이 동일할 수는 없는 문제이니깐 말이다.
아무튼 이번 책을 통해 기회가 되면 내 나이 스물 세살에 나에게 선물한 배낭여행의 기억들을 다시 찾아 봐야겠다.

티핑 포인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란?

예기치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바로 그지점, 어떤 변화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듯이 일어나는 순간을 말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티핑포인트를 만드는 세가지 규칙이 있는데 이는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이 동시에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을 저지른다는 소수의 법칙, 작지만 기억에 남을 메시지가 엄청난 결과를 부른다는 고착성의 요소, 환경의 작은 변화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상황의 힘이 티핑 포인트를 발생시킨다고 소개한다.

마법적인 숫자 150, 뉴욕 시 범죄의 상승과 하락, 여섯단계만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미국의 독립전쟁 등의 상황의 힘을 예시들면서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나 하나쯤이야 가 아니라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이 소리없이 번져나가면서 이루어내는 변화가 어느 지점에선가 우리 삶의 질적인 도약을 가능케 한다는 발상, 곧 티핑 포인트를 찾아 실천한다면 내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결과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의 직관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전염성을 창출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이 옳다고 생각한 것만을 행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정보에 접하는 방식은 투명하지도 직접적이지도 않다. 그 방식은 혼란스럽고 불투명하다. 사회적인 전염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인간의 의사 소통이 그 나름의 대단히 특이하고도 반직관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전염성의 토대가 되는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적절한 추진력이다. 변화와 대면할 때 자신의 행동이나 믿음을 급격히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실상 우리의 환경,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이나 직접적인 상황에 막강한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티핑 포인트의 세계에서 어려움과 취약성이 있지만, 반대로 희망의 측면 역시 크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단지 집단의 크기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사상을 수용하는 데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을 조금 수정함으로써 우리는 그 정보의 고착성을 엄청나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사회적으로 큰 힘을 지니고 있는 특별한 사람들, 그런 소수를 찾아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사회적인 전염의 과정을 형성할 수 있다.

결국 티핑 포인트는 변화를 위한 잠재력과 이해할 만한 행동의 힘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당신 주변을 둘러보라. 당신 주변이 도무지 움직일것 같지 않은 무자비한 공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힘을 실어주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약간만 힘을 실어준다면 그곳은 점화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이라는 제목부터 맘에 들더니 책 내용 또한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탄생에서 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서비스와 운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실린것이 마냥 부러움을 부른다. 뉴욕도서관의 전반적인 역사와 오늘날의 역할 및 앞으로의 문제점등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미래를 만드는 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부관련 문화행사가 자리잡고 있기에 한없는 부러움으로 꿈을 꾸게끔 사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대로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의 도서관정책 및 사서들의 업무태도와 정말 다른 점들이 많았는데 그 중 인상깊게 보았던 부분은 뉴욕공공도서관 테러사건 아침 긴급사태로 폐관되었지만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정보의 제공은 도서관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미드 맨하탄 도서관 사서는 테러사건을 겪은 시민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보원들을 정리하여 그 다음날 웹사이트를 개설하였다고 한다. 사서의 빠른 처리 능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2006년 3월에 읽고 작성한 포스트를 옮겨 오느라 조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양숙 여사도 이 책을 읽고 도서관운동을 적극 해보겠다고 했었다.
작은도서관을 살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많은 부분을 신경쓰시겠다고 하는데 은퇴후 오늘도 도서관의 든든한 후원자로 적극적인 활동하고 계시는지 문득 궁금함이 남는다.

욕망의 심리학









우리 자신과 화해하는 법, 항상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을 가능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저 멋진 인생을 꿈꾸는 데 생애를 흘려보내기보다는, 바로 그 꿈에 생명을 주는 법을 찾아 떠나보자. 스스로 빠져든 시지프스의 굴레를 인식하기“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사랑하면 인생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우리들 보통의 인간들은 어떻게 자신을 갉아먹는 생각과 고통에 빠져드는가?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하기라도 하는 듯이, 불쑥 나타난 누군가가 우리의 순수하고 건전한 욕망과 자연스러운 생각마저 억지로 쳇바퀴 같은 틀에 쑤셔 넣는 억울한 고통들. 이것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의 1장 ‘몸을 지배하는 우리의 생각들’에서 저자는 우리 현대인의 몸이 까닭 없는 고통의 희생양이 되곤 하는 현상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병’이 우리의 삶을 장악하는 것은 부정적인 온갖 생각들이 욕망이 출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고 우리를 장악해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하여 그 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고통의 이유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에게 좋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다는 욕망’이 뜻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2장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의 관계와 기억들’에 들어서면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인적인 고통(몸이 되었건 마음이 되었건)의 이유를 탐색하는 사례들이 제시된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초기 관계를 형성하는 패턴이 어떻게 하여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건전한 욕망에 대한 압제자’가 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저는 나중에야 우리 아빠가 왜 그렇게 무뚝뚝하고 멀게만 느껴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빠는 자기 어릴 때 이야기를 꾸며내어 들려주곤 했지요. 소설 같은 이야기였어요. 그로 인해 저는 사실 아빠가 얼마나 고독하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로 ‘과거가 남긴 나의 고통을 이해하기’의 과정(3장)이다. 우리는 ‘주먹으로 명치를 두들겨 맞은 듯하다’라든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하다’ 또는 ‘다리가 솜방망이 같다’느니 ‘목이 졸린 듯하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런 말들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몸은 외부 세계에 대한 감각의 즉각적인 게시판과도 같다.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객관적인 현실과는 무관한 시나리오로 만들어낸 영화를 계속 틀어주는 작은 극장이 있다. 그런 영화 상영을 시작하는 것은 과연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 자신의 힘이 무한하다고 믿지(그럼으로써 자신을 자꾸 얽매이게 하지) 말 것,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정을 해방시킬 수 있고 해묵은 고통을 조금씩이나마 없앨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해볼 것을 제안한다.나 자신과 화해하고 내 꿈에 생명을 주는 길을 찾아서자, 이제 고통의 원인을 파악하여 거기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면, 동시에 우리가 외면했던 ‘욕망’의 소리를 찾아봐야 할 시기가 된다.
4장 ‘욕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에서는 타인의 기준과 타인의 진리만을 맹종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제시하면서 이 책의 두 번째 방향을 제시한다. “저는 정말로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에요. 이 말도 옳고, 저 말도 옳고……. 결국 맨 마지막에 들은 말에 설득되고 말지요. 진짜로 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도 이젠 모르겠다니까요.” 누구든 이런 생각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이런 생각을 그저 그러려니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설 때다.

5장 ‘이미지는 진정한 웰빙을 선사하는가’에서 저자는 현대 사회의 ‘웰빙’ 열풍 속에서 ‘욕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과정이 어떻게 쉬이 왜곡되는지를 들여다본다. 광고, 잡지, TV 등 각종 매체에서 조장되는 ‘행복’과 ‘웰빙’의 유사 이미지들에 흔들리지 않고 진정한 자기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보통 사람들이 가기에 그리 만만치 않을 수는 있지만, 언제나 삶의 궁극적인 기준이어야 하는 길이다.

몸에 가치를 부여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운동을 제법 할 줄 알아야 하고, 근육이 탄탄한 젊은 몸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잡지에서, 스크린에서, 벽보에서 그 본보기들을 계속 볼 수밖에 없다. 이 남신 혹은 여신 같은 이미지들 앞에서 우리의 초라한 몸은 무엇이 되겠는가?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잃어버린 자아 찾기의 길로 한 걸음 더 들어선다(6장). 그리고는 이런 깨달음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저는 항상 멋지게 보이려고 쉬지 않고 노력했어요.…… 너무 그러다 보니까 이젠 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나’는 믿을 수 없어요. 그 ‘나’는 저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인생을 사랑하라, 인생도 너를 사랑하리라!
이 책의 7장 ‘균형 잡힌 사고와 창조적 역량을 찾아서’에서는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우리의 여정에 ‘균형’이라는 미덕은 필수가 됨을 제시한다. ‘균형 잡힌 사고’가 제 역할을 해줄 때에야 우리는 한 가지 고통을 벗어나 또 다른 고통으로 뛰어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줄 때 우리는 마음 놓고 진정한 창조적 역량을 찾아 나설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에요. …… 일단 손이 저절로 움직이고 눈은 나중에 따라간다고나 할까요? 심사숙고하지 않은 채 그냥 밀고 나가지만 그와 동시에 저는 제가 어디로 나아가는지 이미 알고 있지요…….”라는 자코메티의 말처럼 우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마지막 장 ‘과거와 타인들을 떨치고 자아를 찾아서’에 이르면 우리는 책 속의 화자들에게서 책을 읽는 사이 ‘변화’를 스스로 갈망하게 된 자신을 읽게 될 것이다. 외면당하던 욕망의 재발견은 가장 가까이 있는 변화의 길카트린 방세는 고통을 토로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우리가 스스로의 고통을 인지하고, 그 고통들을 명명하며, 나아가 그 원인을 발견하게 해준다. 저자는 또한 우리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이 같은 행동양식들을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쾌락으로의 접근이 금지된 우리 자신에 대한 그릇된 사랑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 책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보라든가, 무엇부터 시작하라는 식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처방보다는 철저한 진단에 역점을 두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처방은 솔깃하게 다가올 수 있을지언정 그만큼 실망을 안겨줄 요소도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섣부른 처방보다 확실한 규명에 충실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신뢰감 준다. 그렇게 저자는 전문적인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상처입고 고민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우리 안에서는 무언가가 미묘하게 변해 있을 것이다.

욕망의 심리학 : 내 마음은 상처받지 않는다?는 우리 자신과 화해하는 법, 항상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을 가능하게 변화시키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멋진 인생을 꿈꾸는 데 생애를 흘려보내기보다는, 바로 그 꿈에 생명을 주는 법을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