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유는 진정으로 알고 좋아하는 것일 때 가능하다. 내가 그 남자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그를 소유할 자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격이 된다고 다 그를 소유할 수는 없다. 그는 다른 여자의 남자일 수도 있고 그는 나를 절대 자신의 여자로 삼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까. '또라이' 되는 건 일순간이다. 하지만 음악은 나를 '또라이' 만들지 않는다. 소유의 중첩이 무한히 가능하며, 다만 그 음악이 나를 소유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곰곰 가만히 생각해보라. 나는 그를 좋아해 그를 갖지만 다른 이를 좋아해도 뭐라지 않는 자유의 몸, 이 어찌 즐거운 소유가 아니겠는가.- 마주침
무희
어릿광대는 계단식 객석에 에워싸인
무대를 돌아다니므로 우리는 그를
'등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규정했다. 그렇다면
무희는? 무희는 객석 방향으로 한쪽만
개방된 무대에서 춤을 춘다. 그러므로 무희는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정면만
보이는 배우일까? 그래서 어릿광대와는
닮은 데가 없는 것일까? 아니다,
무희는 춤추며 돌고 또 돌고 ... 그렇게
돌다 보면 자연히 관객에게 등도 보이고
얼굴도 보이고 옆모습도 보인다. 안무의
온갖 피겨를 보이자니 제자리에서
돌 수 밖에, 볼트, 투르네, 물리네, 투피,
다리의 뒷모습, 엉덩이, 허벅지,
장딴지, 발목, 뒤꿈치가 만드는 조화로운
연속성, 이 오층 구조물에는
충동, 도약, 비상을 예고하는
축적된 힘이 실려 있다.
출처 : Vues de dos by Michel Tournier & Edouard Boubat
뒷모습 II

인간의 눈과 코는 앞쪽을 향해 있는데
귀는 옆을 향해 있다는 - 겉귀가 앞쪽으로
방향을 약간 들고 있기는 하지만 - 사실을
주목해보았는가? 그리하여 인간은
자기 앞쪽을 바라보면서 좌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남들의 쑥덕공론은 결코
정면으로 얼굴을 드러내놓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옆쪽의 빗댄 소문이나 지방방송으로 웅성대기
때문이다. 어떤 동물들의 생김새는 그와
반대다. 눈이 약쪽 옆에 달려 있고
귀는 전방을 향한다.
그러니까 아주 얌전한 듯한 이 처녀는
겉으로 눈앞의 아름다운 바다에만
마음을 쏟고 있는 것 같지만 청년이 건네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도킹, 즉 부두에 배 대기, 뱃전에
접근하기 - 어원 그대로 - 는 그러니까
옆에서 옆을 갖다 대는 측면
접근이다. 청년은 뭐라고 말하는
것일까? 처녀와 떨어져 있는
거리가 상당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그다지 위태로운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듯.
어쩌면 남자와 여자가 다 같이 응시하는.
그래서 그들을 한데 맺어주는
저 아름다운 바다의 정경에 대하여
말하고 있겠지. 잠시 후면 그 거리도
좁혀지겠지. 아마 접촉도
이루어지겠지. 우리와 당신과
나에 대하여 말하게 되겠지. 아니.
심지어 둘다 입 다물고 말이 없겠지.
가장 은밀한 이심전심인 그 침묵.
Vues de dos
by Michel Tournier & Edouard Boubat
뒷모습 I
가을 몸 - 박노해
비어가는 들녘이 보이는
가을 언덕에 홀로 앉아
빈 몸에 맑은 별 받는다
이 몸 안에
무엇이 익어 가느라
이리 아픈가
이 몸 안에
무엇이 비워 가느라
이리 쓸쓸한가
이 몸 안에
무엇이 태어나느라
이리 몸부림인가
가을 나무들은 제 몸을 열어
지상의 식구들에게 열매를 떨구고
억새 바람은 가자 가자
여윈 어깨를 떠미는데
가을이 물들어서
빛바래 가는 이 몸에
무슨 빛 하나 깨어나느라
이리 아픈가
이리 슬픈가
출처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가을 언덕에 홀로 앉아
빈 몸에 맑은 별 받는다
이 몸 안에
무엇이 익어 가느라
이리 아픈가
이 몸 안에
무엇이 비워 가느라
이리 쓸쓸한가
이 몸 안에
무엇이 태어나느라
이리 몸부림인가
가을 나무들은 제 몸을 열어
지상의 식구들에게 열매를 떨구고
억새 바람은 가자 가자
여윈 어깨를 떠미는데
가을이 물들어서
빛바래 가는 이 몸에
무슨 빛 하나 깨어나느라
이리 아픈가
이리 슬픈가
출처 :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자살가게
웬만하면 자살하지 말자!!
뉴스에서 연일 자살소식에 그것도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소식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또한 몸이 아파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나약해져만 가는것이 지치기만 한다.
읽어야할 나의 독서 목록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자살 가게-쟝 퇼레"
내가 자살의 유혹을 느낀것은 아니지만 급 읽고 픈 마음에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읽은 책
(자살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가? 모두 대출되어 있기에 반납을 기다리며 대출예약을 걸어야 할 정도...)
기다렸다 볼만한 잼있는 장편소설,
헌데 즐겁게 잼있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알랑의 대반전은 좀 이해가 아직도 잘 안간다...
작가의 의도는 뭐 였는지...
블로그에 친절히 내용을 잘 요약해 놓은 포스트가 있기에 편리하게 링크를...
자살가게 요약편
낙천적인 막내아들 알랭은 자살자란 자, 살자!고 하는 사람이랍니다.
너무나 사랑스런 알랭, 이런 아들은 키워볼 만 할것 같다. ^^
뉴스에서 연일 자살소식에 그것도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소식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또한 몸이 아파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나약해져만 가는것이 지치기만 한다.
읽어야할 나의 독서 목록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자살 가게-쟝 퇼레"
내가 자살의 유혹을 느낀것은 아니지만 급 읽고 픈 마음에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읽은 책
(자살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가? 모두 대출되어 있기에 반납을 기다리며 대출예약을 걸어야 할 정도...)
기다렸다 볼만한 잼있는 장편소설,
헌데 즐겁게 잼있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알랑의 대반전은 좀 이해가 아직도 잘 안간다...
작가의 의도는 뭐 였는지...
블로그에 친절히 내용을 잘 요약해 놓은 포스트가 있기에 편리하게 링크를...
자살가게 요약편
낙천적인 막내아들 알랭은 자살자란 자, 살자!고 하는 사람이랍니다.
너무나 사랑스런 알랭, 이런 아들은 키워볼 만 할것 같다. ^^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독서 취향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책들입니다.
4월 첫 번째 주, 라벤더가 죽기 전, 지미 크로스 중위는 마사로부터 행운의 부적을 받았다. 우유 빛에 오렌지와 자주색 무늬가 박힌 매끄러운 타원형 조약돌이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마사는 이 조약돌을 썰물 때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주웠다고 했다. 그곳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떨어졌지만 함께 하는 곳, 마사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이 돌을 주웠고 자신의 셔츠 주머니에 수일 간 넣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맨발을 떠올렸다. 갈색의 맨발, 매니큐어 바르지 않은 맨발, 그녀의 눈은 차가웠고, 때때로 3월의 바다 같았다. 그날 오후 누구와 함께 해변을 걸었을지, 그는 고통스럽게 떠올려 보았다. 그는 한 쌍의 그림자가 함께, 그리고 떨어지는 백사장을 따라 올라가는 장면을 그려 보았다. 근거 없는 질투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었다.
- The Things They Carried, Tim O'Brien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생텍쥐베리
출처 : http://book.idsolution.co.kr/test/tribe_info.php?tribe_no=11&view_mode=1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책들입니다.
4월 첫 번째 주, 라벤더가 죽기 전, 지미 크로스 중위는 마사로부터 행운의 부적을 받았다. 우유 빛에 오렌지와 자주색 무늬가 박힌 매끄러운 타원형 조약돌이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마사는 이 조약돌을 썰물 때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주웠다고 했다. 그곳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떨어졌지만 함께 하는 곳, 마사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이 돌을 주웠고 자신의 셔츠 주머니에 수일 간 넣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맨발을 떠올렸다. 갈색의 맨발, 매니큐어 바르지 않은 맨발, 그녀의 눈은 차가웠고, 때때로 3월의 바다 같았다. 그날 오후 누구와 함께 해변을 걸었을지, 그는 고통스럽게 떠올려 보았다. 그는 한 쌍의 그림자가 함께, 그리고 떨어지는 백사장을 따라 올라가는 장면을 그려 보았다. 근거 없는 질투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었다.
- The Things They Carried, Tim O'Brien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생텍쥐베리
출처 : http://book.idsolution.co.kr/test/tribe_info.php?tribe_no=11&view_mode=1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도서관 서가에서 찾을 책던 중 내눈에 들어 온 서명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저자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왠지 책 뒷장에 짧게 써있는 서평이 나를 부른다.
"소심했기 때문에, 혹은 오만했기 때문에 놓쳐버린 사랑, 지금 다가오고 있는 사랑에 관한 스냅사진 같은 이야기 : 전시회에서 우연히 스친 그림이 자꾸만 꿈에 나타나듯, 과거의 수줍었던 기억이 별 볼일 없는 인생의 한 순간에 갑자기 떠오르듯, 아름답고 소소한 일상의 빛깔이 독자들의 가슴을 오래도록 물들인다. "
글쎄 안나 가발다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는 책이라 작가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가 글을 잘 써서 쉽게 읽혀 지는 것인지, 혹은 김민정이란 번역가가 맛깔스럽게 번역을 잘 했는지 단편 모음집인데 단편을 읽은 듯 단숨에 읽혀졌다. 사실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았지만 ^^ 어쩌면 소설의 꺼리가 우리가 쉽게 공감 할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진부한 사랑이야기 였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 단편집 중에 첫 단편의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을 읽는 동안 속웃음이 끊이지 안는 건 뭔지...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만큼의 거주 기간은 아니였지만 Paris 생활이 학교 캠퍼스가 라틴구역과 생제흐망데프헤 구역으로 그 어느 곳 보다 내게 더 친숙한 곳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빠리의 가을 하늘은 참 높고 푸르른데..그 하늘을 자주, 가까이 했으면.. 올 겨울에도 다녀왔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또 다시 가고싶은지.. 늘 그리운 곳이 Paris 이다.
암튼...
이방인으로서의 Paris 삶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그래서 인지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한 그들의 삶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이 읽혀지고 보여지는 듯 하다.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들 하지만 글쎄...
난 이 작품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라는 단편 모음집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욱 즐겁게 읽혔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앞으로의 나의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곤 할때면 안나 가발다의 다른 작품들로 위안을 받아 봐야 겠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멋진 가을에 여유있게 말이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저자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왠지 책 뒷장에 짧게 써있는 서평이 나를 부른다.
"소심했기 때문에, 혹은 오만했기 때문에 놓쳐버린 사랑, 지금 다가오고 있는 사랑에 관한 스냅사진 같은 이야기 : 전시회에서 우연히 스친 그림이 자꾸만 꿈에 나타나듯, 과거의 수줍었던 기억이 별 볼일 없는 인생의 한 순간에 갑자기 떠오르듯, 아름답고 소소한 일상의 빛깔이 독자들의 가슴을 오래도록 물들인다. "
글쎄 안나 가발다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는 책이라 작가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가 글을 잘 써서 쉽게 읽혀 지는 것인지, 혹은 김민정이란 번역가가 맛깔스럽게 번역을 잘 했는지 단편 모음집인데 단편을 읽은 듯 단숨에 읽혀졌다. 사실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았지만 ^^ 어쩌면 소설의 꺼리가 우리가 쉽게 공감 할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진부한 사랑이야기 였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 단편집 중에 첫 단편의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을 읽는 동안 속웃음이 끊이지 안는 건 뭔지...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만큼의 거주 기간은 아니였지만 Paris 생활이 학교 캠퍼스가 라틴구역과 생제흐망데프헤 구역으로 그 어느 곳 보다 내게 더 친숙한 곳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빠리의 가을 하늘은 참 높고 푸르른데..그 하늘을 자주, 가까이 했으면.. 올 겨울에도 다녀왔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또 다시 가고싶은지.. 늘 그리운 곳이 Paris 이다.
암튼...
이방인으로서의 Paris 삶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그래서 인지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한 그들의 삶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이 읽혀지고 보여지는 듯 하다.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들 하지만 글쎄...
난 이 작품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라는 단편 모음집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욱 즐겁게 읽혔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앞으로의 나의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곤 할때면 안나 가발다의 다른 작품들로 위안을 받아 봐야 겠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멋진 가을에 여유있게 말이지...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가없는 불안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취가 가능한 몇 가지 목표로 집중시켜줄 것이다. 우리에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놓아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줄 것이다.
알랭드 보통의 출간된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내게 많은 것을 내어주지 못했던거 같다. 그건 작가의 몫이 아니고 독자의 몫일 텐데 그 어떤 책보다 내게는 아주 지루하고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글을 읽어 온듯 싶다. 이게 문제 였던가?
알랭드 보통의 박학다식?한 본인의 사고의 눈높이로 다양한 직업소개와 함께 에세이로 풀어내는 구성력은 칭찬할만 한 책인듯 하다. 또한 내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직업까지 소개하며 그로 인한 일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전하려 했던 알랭드 보통 또한 쉽지 않은 노력이 되었을꺼 같다.
이러저러한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작은 호기심조차 끌어 내지 못한 나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 된거 같아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중간 중간 사진이라도 들어 있기에 글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어쩌면 나의 관심분야라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
사진에는 리처드 베이커작가,
www.alindebotton.com/work 에 더 많은 작품이 있다니 자주 들러봐야 겠다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가없는 불안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취가 가능한 몇 가지 목표로 집중시켜줄 것이다. 우리에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놓아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줄 것이다.
알랭드 보통의 출간된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내게 많은 것을 내어주지 못했던거 같다. 그건 작가의 몫이 아니고 독자의 몫일 텐데 그 어떤 책보다 내게는 아주 지루하고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글을 읽어 온듯 싶다. 이게 문제 였던가?
알랭드 보통의 박학다식?한 본인의 사고의 눈높이로 다양한 직업소개와 함께 에세이로 풀어내는 구성력은 칭찬할만 한 책인듯 하다. 또한 내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직업까지 소개하며 그로 인한 일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전하려 했던 알랭드 보통 또한 쉽지 않은 노력이 되었을꺼 같다.
이러저러한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작은 호기심조차 끌어 내지 못한 나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 된거 같아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중간 중간 사진이라도 들어 있기에 글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어쩌면 나의 관심분야라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
사진에는 리처드 베이커작가,
www.alindebotton.com/work 에 더 많은 작품이 있다니 자주 들러봐야 겠다
소통의 기술...
유정아에 대한 나의 기대가 너무 컸는지 책을 읽는 동안 자기개발서에 끝나는거 같아 조금 실망스러웠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이 전부는 아니였겠지... 어쩌면 책에 내용을 다 담아낼 수 없었기에 교수법이 좀 남달라 강의가 호평이였을지도 모르는 것이니깐...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에 의하면...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소통은 불순한 목적을 배제한 진심어린 말하기로만 도달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한 것 아니냐란 생각에 의심조차 해보지 않았던 나였는데...
당연한 이마져 생각지 않는,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을 보고 얼마전 난 깜짝 놀랐다.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더불어 말할 만한 사람과 말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는 것이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 사람과 말하면 내 말을 잃는 것이니...
말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작업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말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지, 타인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말하기 방식을 갖추는 것이다. 말하기를 바라보다보면, 내가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할 내용을 갖추지 못했거나 세상과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음을 깨닫게도 된다.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에 의하면...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소통은 불순한 목적을 배제한 진심어린 말하기로만 도달할 수 있다는 것.
당연한 것 아니냐란 생각에 의심조차 해보지 않았던 나였는데...
당연한 이마져 생각지 않는,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을 보고 얼마전 난 깜짝 놀랐다.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 사람인 것이다...
더불어 말할 만한 사람과 말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는 것이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 사람과 말하면 내 말을 잃는 것이니...
말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작업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말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지, 타인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말하기 방식을 갖추는 것이다. 말하기를 바라보다보면, 내가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할 내용을 갖추지 못했거나 세상과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음을 깨닫게도 된다.
존재의 불행
장그르니에 존재의 불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얇은 책이였다.
마음을 다해 읽으면 참으로 오래 읽을 책 같기도 눈으로 읽으면 참으로 금방 읽을 책이기도 하다.
읽히는 대로 읽었던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 내 기억에 깊이 남는 건 없다.
어느 한 귀퉁이에 적어 놓은 구절,
그 때 무슨마음으로 적었뒀는지 그 기억 또한 없다.
내가 읽고파 선택하여 읽은 책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
그 차이 또한 이렇게 큰듯 하다.
그런것 보면 존재의 불행,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희생이 조금은 적었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이상 어떤 고정된 지점도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것이 생겨날 수 있고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다. 예컨대 이 세상이 매일매일 똑같은 것은 바로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세상은 변화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냥 살아갈 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매일 일상 속에서는 모든 것이 평범하다. 그러나 어떤 사건이라도 막상 이야기를 하려 들면, 그것은 모험처럼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그냥 살아가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존한다는 것, 그것은 사고하지 않는 것이다. 실존한다는 것, 그것은 권태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권태는 너무나 희미하고 너무나 형이상학적이라서 나는 그것이 창피하다.
우연성, 불안정성, 평범함, 불만, 이런한 것들이 바로 실존의 특성들이다. 실존은 정당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실존하게 되자마자 우리는 선택을 하여야 한다. 인간은 아무 데서나, 아무렇게나, 또 아무 때나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한다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벗겨버리는 것이며,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는 것, 간단히 말해 무언가를 완수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인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읽으면 참으로 오래 읽을 책 같기도 눈으로 읽으면 참으로 금방 읽을 책이기도 하다.
읽히는 대로 읽었던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 내 기억에 깊이 남는 건 없다.
어느 한 귀퉁이에 적어 놓은 구절,
그 때 무슨마음으로 적었뒀는지 그 기억 또한 없다.
내가 읽고파 선택하여 읽은 책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
그 차이 또한 이렇게 큰듯 하다.
그런것 보면 존재의 불행,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희생이 조금은 적었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이상 어떤 고정된 지점도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것이 생겨날 수 있고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다. 예컨대 이 세상이 매일매일 똑같은 것은 바로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세상은 변화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었다.
그냥 살아갈 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매일 일상 속에서는 모든 것이 평범하다. 그러나 어떤 사건이라도 막상 이야기를 하려 들면, 그것은 모험처럼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그냥 살아가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존한다는 것, 그것은 사고하지 않는 것이다. 실존한다는 것, 그것은 권태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권태는 너무나 희미하고 너무나 형이상학적이라서 나는 그것이 창피하다.
우연성, 불안정성, 평범함, 불만, 이런한 것들이 바로 실존의 특성들이다. 실존은 정당화시킬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실존하게 되자마자 우리는 선택을 하여야 한다. 인간은 아무 데서나, 아무렇게나, 또 아무 때나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선택한다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벗겨버리는 것이며, 소중하게 여기는 자신의 일부분을 희생하는 것, 간단히 말해 무언가를 완수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인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게으름
그 동안 게을러 리뷰를 작성하지 않은 책들이 많다.
어디서부터 꺼내어 써야 할런지...
굳이 내용을 다 인용하여 포스트를 작성할 필요도 없는데...
그거 쓰는게 뭐가 어렵다구...
마음이 없으면 그 좋은 것도 필요없고 모든것을 잃는 거 같다.
어떤 계기가 되었건 되돌아 왔으니 다시 다잡아 보자.
더 많은 것을 잊기 전에 말이다...
어디서부터 꺼내어 써야 할런지...
굳이 내용을 다 인용하여 포스트를 작성할 필요도 없는데...
그거 쓰는게 뭐가 어렵다구...
마음이 없으면 그 좋은 것도 필요없고 모든것을 잃는 거 같다.
어떤 계기가 되었건 되돌아 왔으니 다시 다잡아 보자.
더 많은 것을 잊기 전에 말이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렌체에 가보셨나요?"
이고르 박사가 물었다.
"아니요."
"한번 가보세요, 멀지 않아요. 이제 두번째 예를 들죠. 피렌체 성당에는 1443년 파올로 우첼로가 디자인한 아주 아름다운 시계가 있어요. 그 시계에는 한가지 신기한 점이 있죠. 다른 모든 시계들처럼 시간을 가리키기는 하는데, 시계바늘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요."
"그게 제 병과 무슨 상관이 있죠?"
"들어보세요. 파올로 우첼로는 독창적인 시계를 만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사실, 당시에는 그런 종류의 시계들이 이미 있었거든요. 물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방향으로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들도 있었지만.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피렌체의 공작한테 오늘날 우리가 '옳은' 방향이라 부르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시계가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 그런 시계가 유일한 것으로 자릴 잡고 말았어요. 그러자 우첼로의 시계는 하나의 탈선, 광기가 되어버린 거죠."
이고르 박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
"이제, 부인의 병으로 돌아옵시다. 개개의 인간은 모두 유일해요. 자기 자신만의 자질, 본능 쾌락의 형태, 모험을 추구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사회는 집단적인 행동 양식을 강요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게 되죠. 그들은 그걸 받아들여요. 타자수들이 아제르티 자판이 최선의 자판이라는 사실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였듯이. 시계바늘이 왜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으세요?"
"아니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미친사람아냐!'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자 이제 부인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죠. 다시 한번 말씀해 보세요."
"제가 나았나요?"
"아니요. 부인은 그 누구와도 닮지 않은 '다른'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닮기를 원하죠. 그건 내 관점에서 볼 때 심각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게 심각한 병인가요?"
"모든 사람과 닮기를 자신에게 강요하는게 심각한 거죠. 그건 신경증, 정신장애, 편집증을 유발시켜요. 자연을 왜곡하고 하느님의 법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숲에 똑같은 잎은 단 하나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부인은, 부인이 다르다는 걸 미친 걸로 생각하죠. 그래서 빌레트에서 지내기로 작정하신 겁니다. 여기서는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부인은 모두와 닮아 있는 겁니다. 이해하시겠어요?"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들과 다른 존재가 될 용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의 순리에 역행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체는 비트리올-혹은 사람들이 속되게 부른 식으로 말하면, 아메르튐-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올로 코엘료 작) 중
이고르 박사가 물었다.
"아니요."
"한번 가보세요, 멀지 않아요. 이제 두번째 예를 들죠. 피렌체 성당에는 1443년 파올로 우첼로가 디자인한 아주 아름다운 시계가 있어요. 그 시계에는 한가지 신기한 점이 있죠. 다른 모든 시계들처럼 시간을 가리키기는 하는데, 시계바늘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요."
"그게 제 병과 무슨 상관이 있죠?"
"들어보세요. 파올로 우첼로는 독창적인 시계를 만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사실, 당시에는 그런 종류의 시계들이 이미 있었거든요. 물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방향으로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들도 있었지만.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피렌체의 공작한테 오늘날 우리가 '옳은' 방향이라 부르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시계가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 그런 시계가 유일한 것으로 자릴 잡고 말았어요. 그러자 우첼로의 시계는 하나의 탈선, 광기가 되어버린 거죠."
이고르 박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
"이제, 부인의 병으로 돌아옵시다. 개개의 인간은 모두 유일해요. 자기 자신만의 자질, 본능 쾌락의 형태, 모험을 추구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사회는 집단적인 행동 양식을 강요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게 되죠. 그들은 그걸 받아들여요. 타자수들이 아제르티 자판이 최선의 자판이라는 사실을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였듯이. 시계바늘이 왜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으세요?"
"아니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미친사람아냐!'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자 이제 부인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죠. 다시 한번 말씀해 보세요."
"제가 나았나요?"
"아니요. 부인은 그 누구와도 닮지 않은 '다른'사람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닮기를 원하죠. 그건 내 관점에서 볼 때 심각한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게 심각한 병인가요?"
"모든 사람과 닮기를 자신에게 강요하는게 심각한 거죠. 그건 신경증, 정신장애, 편집증을 유발시켜요. 자연을 왜곡하고 하느님의 법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숲에 똑같은 잎은 단 하나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부인은, 부인이 다르다는 걸 미친 걸로 생각하죠. 그래서 빌레트에서 지내기로 작정하신 겁니다. 여기서는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부인은 모두와 닮아 있는 겁니다. 이해하시겠어요?"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들과 다른 존재가 될 용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의 순리에 역행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체는 비트리올-혹은 사람들이 속되게 부른 식으로 말하면, 아메르튐-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올로 코엘료 작) 중
무제
어디서 인용해 온 글인지, 내가 쓴 글인지 잘 모르겠다.
출퇴근 길에 생각 날때마다 아이폰 메모장에 끄적 거리는 버릇이 생겼는데...
어찌 되었건 내 마음에 담고픈 내 마음에 쓰고픈 글이였을 테지...
생각해보면 나 나름대로 깨우친 삶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로서 어떤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곳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속에 녹아들어가고 그 사람의 몸 속을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의 의미가 그런 것이 아닐까?
독일의 유명한 무호 마틴발저의 말에 따르면,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라고 한다.
그렇다.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소에 꾸준히 내 자신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
출퇴근 길에 생각 날때마다 아이폰 메모장에 끄적 거리는 버릇이 생겼는데...
어찌 되었건 내 마음에 담고픈 내 마음에 쓰고픈 글이였을 테지...
생각해보면 나 나름대로 깨우친 삶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로서 어떤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곳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속에 녹아들어가고 그 사람의 몸 속을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의 의미가 그런 것이 아닐까?
독일의 유명한 무호 마틴발저의 말에 따르면,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라고 한다.
그렇다.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평소에 꾸준히 내 자신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
독서국민의 탄생
100년전 일본엔 ‘책 읽는 국민’이 있었다…

독서국민의 탄생/나가미네 시게토시/푸른역사
책에는 인류의 지혜와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지식을 축적하고 전파하는 주요 수단이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을수록 그만큼 무형의 자산을 많이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도 독서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독서는 다른 오락거리에 밀려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대표적인 독서강국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이 무언가를 읽고 있는 모습은 일본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초등학생의 연간 도서관 대출 건수가 1인 평균 30권이 넘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어려서부터 독서문화가 형성돼 있다. 이는 일본이 경제는 물론 문화에서도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이 됐다. 일본의 독서문화는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일본은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독서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일까.
도쿄대학교 사료편찬소 도서실에서 근무하는 나가미네 시게토시가 쓴 ‘독서국민의 탄생’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서국민’을 신문이나 잡지, 소설 등 활자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읽는 습관을 가진 국민으로 정의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근대 초기에 형성된 독서 문화에서 독서국민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활자미디어의 전국 유통, 사람들의 이동성 증가, 다양한 독서 장치의 보급 등이 어우러지면서 독서문화는 광범위하게 형성됐다.
19세기 말 대량수송수단인 철도의 출현과 신문 판매업자나 서적·잡지 중개업자의 등장은 활자미디어의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고, 이것이 독서의 대중화를 이끄는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철도망의 확대로 철도 여행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차내 독자’라는 근대의 새로운 독자 유형과 여행 독서 시장이 생겨난 것도 특징이다. 일본의 철도 승객은 1880년대 수백만명에서 1907년 1억4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독서는 철도 여행의 무료함을 해소하는 수단이어서 승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다. 당시 차내에서 독서하는 모습은 문명국민의 상징이었다.
일본의 독서국민 탄생에는 정부의 역할도 컸다. 정부는 신문종람소와 도서관이라는 두 가지 장치를 통해 독서국민을 이끌었다. 신문종람소는 역 구내나 주변을 중심으로 여러 신문이나 잡지를 모아 무료나 혹은 싸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 독서시설로 1880∼90년대 전국 각지에서 광범위하게 설치된다. 또 호텔이나 여관, 기차 대합실, 열차 안 등 곳곳에 독서공간을 마련해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도서관의 활성화는 독서국민 탄생의 기폭제였다. 일본 정부는 전 국민의 의식 함양을 위해 일찍부터 지방에 작은 도서관을 설립했다. 그 결과 일본의 도서관은 1912년에 540개나 됐고, 총장서도 275만권에 달했다. 도서관은 이후 비약적으로 늘어나 26년에는 4000개에 달했다.
1880년대 도서관 이용자들은 주로 도시의 중산층 지식인과 그들의 자제인 학생들이었으나 1900년대로 들어서면서 도시의 하층계급 뿐 아니라 지방 군 지역 주민들로까지 확대됐다.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에서의 독서체험을 통해 근대적인 독서 습관을 몸에 익힌 독자로 성장해 독서국민의 중핵을 형성하게 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1912년 도서관 이용자는 전국적으로 연간 395만명에 달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서국민을 형성하려면 읽고 쓰는 능력과 독서습관의 보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서 습관을 획득한 사람들에게 읽어야 할 독서 재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을 독서국민 형성의 둘째 요건으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20세기로 넘어가는 그 즈음 이 두 가지 요건이 적절히 갖춰지면서 독서 습관이 몸에 밴 국민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독서는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독서가 개인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세기 전 독서국민의 시대를 연 일본의 사례는 문화강국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여러 시사점을 던져준다.
출처 : 쿠키뉴스
[2010.01.28 18:01]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독서국민의 탄생/나가미네 시게토시/푸른역사
책에는 인류의 지혜와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지식을 축적하고 전파하는 주요 수단이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을수록 그만큼 무형의 자산을 많이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국가적으로도 독서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독서는 다른 오락거리에 밀려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대표적인 독서강국으로 꼽힌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이 무언가를 읽고 있는 모습은 일본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초등학생의 연간 도서관 대출 건수가 1인 평균 30권이 넘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어려서부터 독서문화가 형성돼 있다. 이는 일본이 경제는 물론 문화에서도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이 됐다. 일본의 독서문화는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일본은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독서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일까.
도쿄대학교 사료편찬소 도서실에서 근무하는 나가미네 시게토시가 쓴 ‘독서국민의 탄생’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서국민’을 신문이나 잡지, 소설 등 활자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읽는 습관을 가진 국민으로 정의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근대 초기에 형성된 독서 문화에서 독서국민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활자미디어의 전국 유통, 사람들의 이동성 증가, 다양한 독서 장치의 보급 등이 어우러지면서 독서문화는 광범위하게 형성됐다.
19세기 말 대량수송수단인 철도의 출현과 신문 판매업자나 서적·잡지 중개업자의 등장은 활자미디어의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고, 이것이 독서의 대중화를 이끄는 기반이 됐다는 것이다. 철도망의 확대로 철도 여행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차내 독자’라는 근대의 새로운 독자 유형과 여행 독서 시장이 생겨난 것도 특징이다. 일본의 철도 승객은 1880년대 수백만명에서 1907년 1억4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독서는 철도 여행의 무료함을 해소하는 수단이어서 승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다. 당시 차내에서 독서하는 모습은 문명국민의 상징이었다.
일본의 독서국민 탄생에는 정부의 역할도 컸다. 정부는 신문종람소와 도서관이라는 두 가지 장치를 통해 독서국민을 이끌었다. 신문종람소는 역 구내나 주변을 중심으로 여러 신문이나 잡지를 모아 무료나 혹은 싸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 독서시설로 1880∼90년대 전국 각지에서 광범위하게 설치된다. 또 호텔이나 여관, 기차 대합실, 열차 안 등 곳곳에 독서공간을 마련해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도서관의 활성화는 독서국민 탄생의 기폭제였다. 일본 정부는 전 국민의 의식 함양을 위해 일찍부터 지방에 작은 도서관을 설립했다. 그 결과 일본의 도서관은 1912년에 540개나 됐고, 총장서도 275만권에 달했다. 도서관은 이후 비약적으로 늘어나 26년에는 4000개에 달했다.
1880년대 도서관 이용자들은 주로 도시의 중산층 지식인과 그들의 자제인 학생들이었으나 1900년대로 들어서면서 도시의 하층계급 뿐 아니라 지방 군 지역 주민들로까지 확대됐다.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에서의 독서체험을 통해 근대적인 독서 습관을 몸에 익힌 독자로 성장해 독서국민의 중핵을 형성하게 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1912년 도서관 이용자는 전국적으로 연간 395만명에 달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서국민을 형성하려면 읽고 쓰는 능력과 독서습관의 보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서 습관을 획득한 사람들에게 읽어야 할 독서 재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을 독서국민 형성의 둘째 요건으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20세기로 넘어가는 그 즈음 이 두 가지 요건이 적절히 갖춰지면서 독서 습관이 몸에 밴 국민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독서는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독서가 개인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세기 전 독서국민의 시대를 연 일본의 사례는 문화강국을 꿈꾸는 우리에게도 여러 시사점을 던져준다.
출처 : 쿠키뉴스
[2010.01.28 18:01]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납본 도서 기준 출판 통계자료
지난해 역사 11.5%, 철학 3.5% 출판 줄어
대한출판문화협회, 납본 도서 기준 출판 통계
지난해 인문학 도서의 출판량이 급격하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의 납본업무를 대행하고, 납본된 도서를 기준으로 출판 통계를 집계했다.
집계결과, 역사분야에 출판된 책의 가짓수는 2008년과 비교해 11.5% 줄었고, 순수과학은 8.6%, 철학은 3.3%가 줄었다. 또 어학분야(8.9%)와 만화(12.3%), 아동분야(6.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술과학 분야(10.9%), 종교(8.4%), 문학(2.8%), 사회과학(2.3%), 학습참고서(0.9%) 등의 출판은 늘었다.
역사와 철학 분야는 발생부수 역시 줄었다. 역사는 15.1%가 줄었고, 철학은 14%가 줄었다. 만화(21.6%), 어학(11.3%), 총류(6.3%)도 발생부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판된 책의 가짓수가 8.6% 감소했던 순수과학 분야의 발행부수는 19.1% 늘었다. 또 아동(8.9%), 기술과학(7.2%), 문학(5.7%), 학습참고서(5.0%) 등도 발생부수가 증가했다 .
출판된 책의 전체 가짓수는 908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1% 감소했고, 발행부수(30만974부)도 0.3%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새로 출판된 도서의 가짓수는 총 4만 2,191종이며, 발행부수는 1억 621만 4천701부이다.
가장 많이 발행된 것은 아동분야로 2,927만 5,142부가 발행되어 전체 발행부수의 25.88%를 차지했고, 문학(16.48%), 학습참고(12.64%), 만화(11.72%), 사회과학(9.6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도서 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517부로 전년 대비 1.9%가 증가했다. 도서의 평균 가격은 1만 2,829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5.9%가 증가한 수치다. 책값이 가장 비싼 분야는 예술(2만3,731원)과 기술과학(2만1,776원) 분야로 조사됐다.
한 권당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전체 출판된 번역서는 1만1,681종으로 전체 출판책의 27.6%에 달했다.
출처 : 미디어스 2010년 02월 01일 (월) 12:04:05 도형래 기자 mediareform@naver.com
대한출판문화협회, 납본 도서 기준 출판 통계
지난해 인문학 도서의 출판량이 급격하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의 납본업무를 대행하고, 납본된 도서를 기준으로 출판 통계를 집계했다.
집계결과, 역사분야에 출판된 책의 가짓수는 2008년과 비교해 11.5% 줄었고, 순수과학은 8.6%, 철학은 3.3%가 줄었다. 또 어학분야(8.9%)와 만화(12.3%), 아동분야(6.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술과학 분야(10.9%), 종교(8.4%), 문학(2.8%), 사회과학(2.3%), 학습참고서(0.9%) 등의 출판은 늘었다.
역사와 철학 분야는 발생부수 역시 줄었다. 역사는 15.1%가 줄었고, 철학은 14%가 줄었다. 만화(21.6%), 어학(11.3%), 총류(6.3%)도 발생부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판된 책의 가짓수가 8.6% 감소했던 순수과학 분야의 발행부수는 19.1% 늘었다. 또 아동(8.9%), 기술과학(7.2%), 문학(5.7%), 학습참고서(5.0%) 등도 발생부수가 증가했다 .
출판된 책의 전체 가짓수는 908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1% 감소했고, 발행부수(30만974부)도 0.3%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새로 출판된 도서의 가짓수는 총 4만 2,191종이며, 발행부수는 1억 621만 4천701부이다.
가장 많이 발행된 것은 아동분야로 2,927만 5,142부가 발행되어 전체 발행부수의 25.88%를 차지했고, 문학(16.48%), 학습참고(12.64%), 만화(11.72%), 사회과학(9.6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도서 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517부로 전년 대비 1.9%가 증가했다. 도서의 평균 가격은 1만 2,829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5.9%가 증가한 수치다. 책값이 가장 비싼 분야는 예술(2만3,731원)과 기술과학(2만1,776원) 분야로 조사됐다.
한 권당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전체 출판된 번역서는 1만1,681종으로 전체 출판책의 27.6%에 달했다.
출처 : 미디어스 2010년 02월 01일 (월) 12:04:05 도형래 기자 mediarefor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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