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가게

웬만하면 자살하지 말자!!
뉴스에서 연일 자살소식에 그것도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소식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또한 몸이 아파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나약해져만 가는것이 지치기만 한다.
읽어야할 나의 독서 목록 중에 내 눈에 들어온 "자살 가게-쟝 퇼레"
내가 자살의 유혹을 느낀것은 아니지만 급 읽고 픈 마음에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읽은 책
(자살을 꿈꾸는 이들이 많은가? 모두 대출되어 있기에 반납을 기다리며 대출예약을 걸어야 할 정도...)
기다렸다 볼만한 잼있는 장편소설,
헌데 즐겁게 잼있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알랑의 대반전은 좀 이해가 아직도 잘 안간다...
작가의 의도는 뭐 였는지...
블로그에 친절히 내용을 잘 요약해 놓은 포스트가 있기에 편리하게 링크를...

자살가게 요약편

낙천적인 막내아들 알랭은 자살자란 자, 살자!고 하는 사람이랍니다.
너무나 사랑스런 알랭, 이런 아들은 키워볼 만 할것 같다. ^^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독서 취향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책들입니다.

4월 첫 번째 주, 라벤더가 죽기 전, 지미 크로스 중위는 마사로부터 행운의 부적을 받았다. 우유 빛에 오렌지와 자주색 무늬가 박힌 매끄러운 타원형 조약돌이었다. 함께 보낸 편지에서 마사는 이 조약돌을 썰물 때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주웠다고 했다. 그곳은 만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떨어졌지만 함께 하는 곳, 마사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이 돌을 주웠고 자신의 셔츠 주머니에 수일 간 넣고 다녔다고 했다... 그는 맨발을 떠올렸다. 갈색의 맨발, 매니큐어 바르지 않은 맨발, 그녀의 눈은 차가웠고, 때때로 3월의 바다 같았다. 그날 오후 누구와 함께 해변을 걸었을지, 그는 고통스럽게 떠올려 보았다. 그는 한 쌍의 그림자가 함께, 그리고 떨어지는 백사장을 따라 올라가는 장면을 그려 보았다. 근거 없는 질투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었다.
- The Things They Carried, Tim O'Brien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생텍쥐베리

출처 : http://book.idsolution.co.kr/test/tribe_info.php?tribe_no=11&view_mode=1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도서관 서가에서 찾을 책던 중 내눈에 들어 온 서명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저자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왠지 책 뒷장에 짧게 써있는 서평이 나를 부른다.
"소심했기 때문에, 혹은 오만했기 때문에 놓쳐버린 사랑, 지금 다가오고 있는 사랑에 관한 스냅사진 같은 이야기 : 전시회에서 우연히 스친 그림이 자꾸만 꿈에 나타나듯, 과거의 수줍었던 기억이 별 볼일 없는 인생의 한 순간에 갑자기 떠오르듯, 아름답고 소소한 일상의 빛깔이 독자들의 가슴을 오래도록 물들인다. "
글쎄 안나 가발다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는 책이라 작가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이 작가가 글을 잘 써서 쉽게 읽혀 지는 것인지, 혹은 김민정이란 번역가가 맛깔스럽게 번역을 잘 했는지 단편 모음집인데 단편을 읽은 듯 단숨에 읽혀졌다. 사실 책이 그리 두껍지도 않았지만 ^^ 어쩌면 소설의 꺼리가 우리가 쉽게 공감 할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진부한 사랑이야기 였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 단편집 중에 첫 단편의 '생제르맹데프레의 연인들'을 읽는 동안 속웃음이 끊이지 안는 건 뭔지...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만큼의 거주 기간은 아니였지만 Paris 생활이 학교 캠퍼스가 라틴구역과 생제흐망데프헤 구역으로 그 어느 곳 보다 내게 더 친숙한 곳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빠리의 가을 하늘은 참 높고 푸르른데..그 하늘을 자주, 가까이 했으면.. 올 겨울에도 다녀왔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또 다시 가고싶은지.. 늘 그리운 곳이 Paris 이다.
암튼...
이방인으로서의 Paris 삶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그래서 인지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한 그들의 삶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이 읽혀지고 보여지는 듯 하다. 사람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들 하지만 글쎄...
난 이 작품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라는 단편 모음집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욱 즐겁게 읽혔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앞으로의 나의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곤 할때면 안나 가발다의 다른 작품들로 위안을 받아 봐야 겠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멋진 가을에 여유있게 말이지...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줄 것이다. 완벽에 대한 희망을 투자할 수 있는 완벽한 거품은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우리의 가없는 불안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성취가 가능한 몇 가지 목표로 집중시켜줄 것이다. 우리에게 뭔가를 정복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품위 있는 피로를 안겨줄 것이다. 식탁에 먹을 것을 올려놓아줄 것이다. 더 큰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게 해줄 것이다.


알랭드 보통의 출간된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내게 많은 것을 내어주지 못했던거 같다. 그건 작가의 몫이 아니고 독자의 몫일 텐데 그 어떤 책보다 내게는 아주 지루하고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오랜기간 동안 글을 읽어 온듯 싶다. 이게 문제 였던가?
알랭드 보통의 박학다식?한 본인의 사고의 눈높이로 다양한 직업소개와 함께 에세이로 풀어내는 구성력은 칭찬할만 한 책인듯 하다. 또한 내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직업까지 소개하며 그로 인한 일에 대한 기쁨과 슬픔을 전하려 했던 알랭드 보통 또한 쉽지 않은 노력이 되었을꺼 같다.
이러저러한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작은 호기심조차 끌어 내지 못한 나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 된거 같아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중간 중간 사진이라도 들어 있기에 글을 이해하는데는 조금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어쩌면 나의 관심분야라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

사진에는 리처드 베이커작가,
www.alindebotton.com/work 에 더 많은 작품이 있다니 자주 들러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