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유는 진정으로 알고 좋아하는 것일 때 가능하다. 내가 그 남자를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그를 소유할 자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격이 된다고 다 그를 소유할 수는 없다. 그는 다른 여자의 남자일 수도 있고 그는 나를 절대 자신의 여자로 삼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까. '또라이' 되는 건 일순간이다. 하지만 음악은 나를 '또라이' 만들지 않는다. 소유의 중첩이 무한히 가능하며, 다만 그 음악이 나를 소유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 곰곰 가만히 생각해보라. 나는 그를 좋아해 그를 갖지만 다른 이를 좋아해도 뭐라지 않는 자유의 몸, 이 어찌 즐거운 소유가 아니겠는가.- 마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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