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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도 아시다시피 2주 전에 저는 화를 내는 죄를 범했습니다.
왜냐하면 미사가 좀 늦게 끝나, 제과점에서 손주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커피 크림 에클레르 과자를 살 수 없었지요. 주님도 아시다시피 그 대신에 초콜릿 를리지외즈 과자를 샀고, 이런 이류로 남편이 놀리며 부화를 돋우는 통에 저는 그만 화를 내는 죄를 범하고 말았답니다.
이런 종류의 말썽을 피하기 위해 지난 주일에는 미사에 가기 전에 제과점에 들러 미리 주문을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젊은 여점원이 깜빡해서, 저는 두 차례나 화내는 죄를 또 지었습니다.
한 번은 점원에게, 또 한 번은 남편에게요. 이렇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오늘은 성당에 오기 전에 아예 과자를 사버렸고, 주님께서도 방금전에 성스러운 주님의 집에 과자 상자를 들고 들어오는 제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 주님을 도하게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벌하시기 위해, 조금 전 감사 기도 드린 후 제가 과자 상자 위에 앉도록 하셨기 때문이죠. 주님, 감사합니다.


출처 : 어설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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